♣ 佛伽無問♣/♧ 佛伽無門♧

칼라차크라 만다라

無 心 2008. 4.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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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차크라란 시간(Kala)과 바퀴(Chakra)의 합성어, 곧 '영원한 시간의 수레바퀴'를 뜻한다.
마다라는 부처님의 법을 하나의 형상 또는 한 장의 그림 안에 도형화한 것을 말한다.
산스크리티어로는 '완정한 세계' '치유능력을 가진 원'을 의미한다.
특히 '칼라차크라 만다라'는 티베트 고승들이 그린 것으로, 초기 불교의 전통이 잘 보존돼 있다.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이 곧 부처이며,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칼라차크라 만다라는 대부분 둥근 원안에 4각형 모양이 그려져 있다.
원을 이루는 5가지 색, 즉 백ㆍ청ㆍ황ㆍ적ㆍ녹색은 지구상의 5가지 존재요소인 땅ㆍ물ㆍ불ㆍ바람ㆍ하늘을 뜻한다.
가운데 4각형은 3층탑 모양으로 이뤄져 몸ㆍ입ㆍ정신을 나타낸다.
만다라의 정 중앙이 곧 정신이요, 부처님의 눈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칼라차크라 한점 한점을 유심히 들여다 보노라면 불자가 아니라도 오묘한 부처님의 설법이 느껴진다고 한다.
각양각색의 칼라차크라와 마주하면서 삶에 대한 강렬한 의욕과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만다라 중에는 자신에게 끌리는 것이 있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칼라차크라 만다라도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재미있는 것은, 만다라 속의 '운명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것은 만다라 배치 자체가 우주의 진리ㆍ소통을 내포하고 있으며,
칼라차크라를 그린 고승들이 작품마다 서원을 담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들 고승에게 만다라 제작은 신앙이요 고독한 수행이다.
이들은 3개월이고 반년이고 한 점을 완성하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만다라 제작에 몰두한다.
또한 마음가짐과 생각이 바뀌명 인생도 바뀐다는 이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