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이는 태국 동북부의 자그마한 마을에 불과한 곳이지만, 태국 내에서 가장 큰 캄보디아 앙코르 시대의 유적이 있는 곳이다. 당시 앙코르 제국은 캄보디아 본토와 태국의 동북부는 물론 라오스의 남부까지 영토를 차지하는 대 제국으로서 이 같은 건축물들을 곳곳에 남겨놓았는데, 특히 피마이는 제국의 중심지에서 라오스지역으로 오가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던 주요 지역 중 하나였다. 현재 이곳은 중앙의 사원만이 보존되어있고, 마을을 둘러쌓았던 성곽은 허물어지고 문의 형태만 남아있다. 그러나 성 한가운데 있던 사원은 태국 정부가 복원 작업을 통하여 역사공원 Historical Park라는 이름으로 꾸며놓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피마이유적은 앙코르왓 같은 캄보디아 씨엠리업의 유적들만큼 광대하다거나 하지는 않고 이 유적을 빼놓으면 부근에 볼거리도 별로 없지만,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앙코르유적으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 봐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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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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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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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에서 피마이로 이동하기
방콕에서는 피마이로 가는 직행 버스가 없다. 피마이로 가려면 동북부의 대표적인 도시인 나컨랏차시마 Nakhon Ratchasima 로 먼저 가야 한다. 나컨랏차시마는 본 이름보다 코랏(Khorat 혹은 Korat)이라는 별칭이 더 자주 쓰이는데, 터미널 등에서는 아예 나컨랏차시마라는 이름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코랏이라고만 표기되어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이후에는 나컨랏차시마를 코랏이라고 표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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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콕에서 코랏으로 가기(약 3시간 소요)
▽ 에어컨 1등석 버스(뻐 능)
북부터미널(머칫 마이) 3층의 49, 50, 52, 53번 창구에서 표를 판매한다. 요금은 157밧. 여러 버스회사에서 24시간 내내 15~30분 간격으로 1대씩 운영된다.
▽ 에어컨 2등석 버스(뻐 썽)
역시 북부터미널 3층의87번 창구에서 표를 판매하며, 요금은 122밧이다. 이 역시 24시간동안 약 15~30분 간격으로 1대씩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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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랏에서 피마이로 가기(약 한시간 30분 소요)
코랏에는 시외 버스 터미널이 두 곳이 있다. 그중 피마이 행 버스가 출발하는 곳은 제 2 버스 터미널이다. 방콕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버스 회사는 같아도 제 1터미널로 가는 버스와 제 2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다. 방콕의 북부 터미널에서 표를 살 때에 어느 터미널로 가는지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제 2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 덜 번거롭다. 태국어로 제 1터미널은 버커서 능이라고 하고, 제 2터미널은 버커써 썽 혹은 새 터미널이란 뜻의 버커써 마이라고 한다. 혹 제 1 버스터미널로 도착했다면, 뚝뚝으로 약 30~50밧이면 제 2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코랏에서 피마이로 가는 버스는 3등석의 완행 일반 버스 밖에 없다. 좌석이 2*3열로 되어있어 좀 비좁고, 에어컨 없이 천장에 선풍기가 돌아가는 좀 불편한 버스지만(게다가 거의 항상 만원이다) 오히려 이런 면에서 더 재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40분 정도이며 요금은 1인당 26밧이다. 표는 미리 끊을 필요 없이 차안에서 안내군에게 돈을 직접 내면 된다(차 출발 후 받으러 다닌다). 첫차는 05:30 경부터 있고, 19:00까지 20분에 1대씩 배차되어있다(막차는 22:00에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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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마이에서 방콕으로 이동하기
방콕->코랏->피마이 행을 반대로 하면 된다. 피마이에서 코랏으로 가는 버스는 첫차가 05:00에, 막차는 19:00에 출발한다. 코랏에서 방콕으로 가는 버스는 역시 24시간 내내 30분 간격으로 발차한다.
*코랏의 제 2터미널에서는 동북부의 여러 도시는 물론, 팟타야나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도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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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구하기
코랏의 관광청사무소에서 코랏 지도나 근교 몇몇 볼거리에 관한 자료들을 얻을 수 있지만, 그다지 유용한 것은 구하기가 힘들다. 피마이의 방콕은행 건너편 경찰서 부스에서 A4용지에 복사된, 좀 보기 어려운 피마이의 지도를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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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전
피마이 곳곳에 은행들이 영업하고 있으므로, 환전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업시간(월-금 08:30~15:30) 내에만 환전이 가능하므로 미리미리 환전을 해 놓도록 한다. 특히 주말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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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태국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공중전화에서 한국으로 콜렉트 콜을 걸 수 있다. 1밧 이상의 동전을 넣고1800-0082를 누른 후10(한국통신), 20(데이콤), 30(온세통신) 중 하나를 택해 누르면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 마을 유일의 세븐 일레븐 앞에 전화카드 방식 노란색 국제전화가 있다. 전화카드(300밧, 500밧)는 세븐 일레븐에서 판매한다. 올드 피마이 게스트하우스 Old Phimai Guest House에서 국제전화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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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피마이는 작은 마을이다. 그리고 호텔 등의 여행자용 숙소가 많은 코랏에서 왔다갔다하기 부담 없는 거리라 피마이 내에는 그다지 숙소가 많지 않아 숙소 선택의 폭은 작은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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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스 게스트하우스 P.S. Guest House
마을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피마이 유적과 별로 멀지 않고 특히 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다. 방안은 침대와 자그마한 탁자 하나가 전부이고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꽤 깨끗한 편이다. 욕실은 모두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역시 깨끗하다. 요금은 싱글/트윈이 100밧으로 저렴한 편이고,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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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 피마이 게스트하우스 Old Phimai Guest House
한 가족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시설은 좀 낡고 심플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거쳐간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태국 유스호스텔 협회(Thai Youth Hostels Association; www.tyha.org )의 회원업소로, 근교의 여행, 교통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개별적인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식사와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간단 심플한 방이 1인 130밧, 2인 160밧이고 도미토리는 1인당 80밧이다. 욕실이 딸린 방은 없고, 모두 공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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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마이 호텔 Phimai Hotel
몇 안되는 마을 내 숙소 중 가장 고급 숙소다. 가격 대에 따라 여러 종류의 객실이 있는데, 시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각방에 TV가 설치되어있고 욕실에서는 순간온수기도 사용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종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VIP 680 Air Cond Room 540 Fan 410 Extra Bed 250(요금은 2인 기준으로 아침식사(American Breakfast)가 포함되어 있으며, 아침식사를 원하지 않을 때는 각 방의 요금에서 140밧을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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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
마을 내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기껏해야 피마이 호텔 내의 식당과 ‘바이떼이 Bai Teiy'라는 곳 정도가 영어 메뉴판을 가지고 있는 정도인데, 두 곳 모두 맛은 그다지 신통치 않은 편이다. 그 외에 자그마한 규모의 현지 식당들이 몇 곳 있고, 특히 저녁때면 방콕 은행 앞에 야시장이 펼쳐지고 그 부근에(파출소 맞은편 쪽) 쌀국수 등의 노점상들이 등장하므로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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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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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마이 유적 Phrasat Hin Phimai 프라쌋 힌 피마이
피마이 역사공원(쁘라쌋 힌 피마이)은 태국에서 가장 큰 앙코르 스타일의 대승 불교 사원이다. 오늘날 피마이는 나컨랏차시마(코랏)도(道)에 속한 자그마한 한 마을에 불과하지만, 캄보디아의 앙코르 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는 씨엠리업과 라오스 지역을 연결 해주는 역할을 하던 곳으로, 부근 지역 행정의 중심지였다. 역사공원으로 꾸며져 있는 이곳의 탑과 성벽은 1036-1046년 경 작성된 피마이에 관한 기록에 수리야바르만 1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수리야바르만 1세때(1002년-1050년)건축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것은 1107년 건축된 앙코르 왓보다 먼저 지어진 것이다. 이 사원의 외부는 당시 사람들이 살던 마을로(물론 현재도 살고 있다), 그 외각에는 다시 붉은 벽돌로 쌓은 성벽이 둘러 있었고 동서남북 정 방향으로 각각 문이 나 있었다. 현재 성벽은 모두 무너지고 극히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각 방향의 문도 그 형태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문, 즉 정문은 쁘라뚜 차이(승리의 문)이라 부르는 남쪽 방향의 문이다. 그 이유는 이 문이 앙코르로 향하는 고대 도로와 연결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남쪽 문 바로 안쪽에 버스 터미널이 있으므로 쉽게 가 볼 수 있다. 당시 번화하였던 피마이가 쇠락한 이유로는 건축에 사용된 재료들이 견고하지 않아 붕괴되기가 쉬웠고, 두 번째는 이 지역이 인간활동이나 기후에 불리해 졌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유적의 입구는 외부 성곽 남문과 마주보고 있는 사원의 남쪽 문이다. 이곳으로 입장을 하면 나가 장식이 있는 십자형 다리가 계단 위에 있고, 특이하게 생긴 돌사자 두 마리가 계단 양측에 앉아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다리는 신이 살고 있는 메루산(수미산)으로 가는 길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리를 건넘으로써 지상이 아닌 신이 사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다리의 옆쪽으로 건물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는 당시에 쓰이던 동전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귀중품을 보관했던 곳이라는 의미로 다르마살라 Dharmasala 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나가 다리로 돌아와 다리와 연결된 고푸라(입구탑)를 통과하면 뜰에 기록을 보관했던 곳이라는 의미인 반날라이 Bannalai 라고 하는 직사각형 건물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곳이 경전 등을 보관했던 장소로 추측하고 있다. 다음 건축물은 회랑이라는 뜻의 클로이스터 Cloister로, 안쪽의 세 탑을 빙 둘러싸고 있으며, 각 정 방향으로 문이 하나씩 나 있다. 안쪽의 눈에 띄는 하얀 사암건물이 중앙 탑으로, 프라쌋 힌 피마이의 중앙 사당이다. 이 탑은 이런 종류의 사원 중 태국 내에서 가장 크다. 사원은 2단으로 되어있는 기단 위에 세워져 있고, 위로는 탑이 올라가 있는데, 이는 신이 사는 높은 산을 의미한다. 탑은 연꽃의 봉오리 모양을 모방한 것으로, 일반적인 크메르 유적의 탑들과는 틀리게 각 방향에는 가루다가 처마를 지키고 서 있다. 이 지붕의 모양은 앙코르 왓과 흡사하지만, 그보다 앞선 것이다. 탑의 하단 부분은 마름모꼴 나뭇잎 형태와 연꽃잎과 같은 식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장식되어있다. 중앙 탑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만다라파 Madarapa(대기실)는 메인 바디 메인 타워의 남쪽으로 붙어있다. 문은 동쪽, 서쪽, 남쪽으로 나 있다. 두 계단이 세 문의 앞에 나 있다. 루안 탓 Luan That(탑)은 코너가 울룩불룩하고 각 면에 문이 나 있는 정 사각의 메인 타워다. 2중 기단 위에 세워져 있고, 빌딩의 외벽은 다양한 무늬로 꾸며져 있다. 사각형의 탑 안쪽은 가르바그라 Garbhagrha 라고 하는데, 안쪽에는 중요한 불상이 있다. 방의 동쪽 코너에는 소마수트라 관 Somasutra 管이라고 하는 관이 밖으로 연결되어있다. 이 관은 각종 행사에 쓰인 물들을 밖으로 빼내는 기능을 한다. 안쪽 방의 문 위쪽 즉 상인방에는 대승불교에 관한 조각들이 가득 새겨져 있다. 브라마닷 탑 Prang Brahmadat 은 중앙 사원의 왼쪽에 서 있는 붉은 벽돌 탑으로, 1181-1220년 사이 쁘라쌋 힌 피마이를 재건축 할 당시 자야바르만 7세가 라테라이트를 이용해 지은 것이다. 안쪽에는 양팔이 잘린 채 가부좌를 하고 앉아있는 조각상이 있는데, 이 조각상의 이름이 브라마닷이다. 이 상은 자야바르만 7세의 모습으로 추정하는데, 비슷한 조각상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사원 안에 있는 것은 모조이고, 진품은 피마이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있다. 붉은 탑은 중앙사원의 오른 편에 서 있는데, 불력 17세기 자야바르만 2세 때에 지어진 것이다. 피마이는 1954년부터 복원 프로젝트가 성립되었고, 1962년 프랑스 정부 산하기구와 유네스코의 승인 아래 복원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진행된 제 2차 프로젝트로 현재의 역사 공원으로 꾸며졌다. 유적의 입장료는 40밧이며, 입구로 들어가 오른편의 인포메이션센터에서 각종 책자나 기념품등도 판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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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마이 국립 박물관 Phimai National Museum 피핏타판 피마이
이곳에는 나콘랏차씨마(코랏)를 비롯한 차이야품 Chaiyaphum, 부리람 Buri Ram, 쑤린 Surin, 씨싸껫 Si Sa Ket 등 태국 동북부(이싼)의 남쪽 파트에 있는 여러 가지 유적들을 한데 모아 전시해 놓았다. 대부분의 전시물들은 캄보디아의 유적과 관련이 깊다. 1964년 야외 박물관 형식으로 개관되었다가, 1989년 정부 산하 미술부의 지원아래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져 1993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 개관되었다. 입장은 2층으로 하게 되어있으나, 관람은 아래층에서부터 해야 한다. 또한 본 전시관의 앞 인공 호수의 옆쪽의 야외 전시실에도 여러 가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전시물의 사진 촬영은 일체 금지되어있으므로 주의. 입장료 30밧. 개관 시간 매일 09:00-16:00(매년 4월 중순경의 쏭끄란 기간 동안은 휴무) http://www.korat.in.th/attraction/phimai_museum/index.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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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응암 Sai Ngam
피마이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싸이응암’은, 수령 350여 년의 보리수(Banyan Tree)들이 약 15,000 평방미터의 공간에 그물처럼 엉켜있는 곳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보리수 공원 중 하나다. 그 규모에 비해 그다지 웅장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들지는 않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주말이면 부근에 사는 현지인들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와서 한가로이 놀다 가곤 한다. 입장료는 무료. 주변 연못 한가운데에 야외극장이 있어 가끔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공원의 입구에는 동북부의 음식인 닭고기 구이(까이 양)와 파파야 샐러드(쏨땀)등의 음식과 음료들을 팔고있는 노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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